이회창 "유승민 대통령돼야"…1년 만의 공식 석상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6일 과거 핵심 참모였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과 출정식 행사에 참석해 "유승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인사말에서 유 의원을 향해 "정의로운 대통령, 이 나라를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 분이 유 의원이고, 복잡한 시대에서 외국 정상을 상대할 실력과 내공을 가진 거의 유일한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승민 의원과 같은 실력과 내공을 갖춘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면서 "다음 대통령은 유승민이 돼야 한다는 게 저의 신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우리나라 정치에는 정의가 실종돼 있다. 다수는 단지 숫자일 뿐 정의로운 가치를 내리는 게 아니다"라면서 "정치가 제대로 되고 이 나라가 제대로 가게 하려면 정치인 스스로 확고한 정의에 대한 신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보수에 필요한 것은 보수의 가치에 대한 진정한 신념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유 의원이 그동안 해온 것을 봐도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정열을 갖고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고 이 나라 정치를 바로잡아갈 분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이 양반은 세계화 추세를 완전히 바꾸려고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같은 대통령을 붙들고 상대하며 토론하고, 필요하면 윽박지르고 경제 문제에서 그를 설득하고 담론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야만 다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이 전 총재는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운운하면서 유 의원을 매도하고 결국 원내대표직을 떠나게 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 200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총재이자 유력 대권 주자였던 이 전 총재의 '경제 교사'로 정치권에 입문해 원외임에도 당 싱크탱크의 수장인 여의도연구소장을 맡는 등 이 전 총재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이 전 총재는 2002년 대선 캠프에서 자신을 충실히 보좌했던 데 보답하는 차원에서 오랜 칩거를 깨고 유 의원의 대선 출마를 이처럼 직접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총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둔 2월 중순 새누리당 예비후보였던 최측근 이채관 경남대 초빙교수의 서울 마포을 선거사무소를 격려 방문한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이 때문에 이 전 총재가 정치를 재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왔지만, 그는 "일절 공개 행사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인간적인 관계로 한 번 나왔다. 다시 또 칩거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6일 과거 핵심 참모였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과 출정식 행사에 참석해 "유승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인사말에서 유 의원을 향해 "정의로운 대통령, 이 나라를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 분이 유 의원이고, 복잡한 시대에서 외국 정상을 상대할 실력과 내공을 가진 거의 유일한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승민 의원과 같은 실력과 내공을 갖춘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면서 "다음 대통령은 유승민이 돼야 한다는 게 저의 신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우리나라 정치에는 정의가 실종돼 있다. 다수는 단지 숫자일 뿐 정의로운 가치를 내리는 게 아니다"라면서 "정치가 제대로 되고 이 나라가 제대로 가게 하려면 정치인 스스로 확고한 정의에 대한 신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보수에 필요한 것은 보수의 가치에 대한 진정한 신념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유 의원이 그동안 해온 것을 봐도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정열을 갖고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고 이 나라 정치를 바로잡아갈 분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이 양반은 세계화 추세를 완전히 바꾸려고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같은 대통령을 붙들고 상대하며 토론하고, 필요하면 윽박지르고 경제 문제에서 그를 설득하고 담론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야만 다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이 전 총재는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운운하면서 유 의원을 매도하고 결국 원내대표직을 떠나게 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 200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총재이자 유력 대권 주자였던 이 전 총재의 '경제 교사'로 정치권에 입문해 원외임에도 당 싱크탱크의 수장인 여의도연구소장을 맡는 등 이 전 총재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이 전 총재는 2002년 대선 캠프에서 자신을 충실히 보좌했던 데 보답하는 차원에서 오랜 칩거를 깨고 유 의원의 대선 출마를 이처럼 직접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총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둔 2월 중순 새누리당 예비후보였던 최측근 이채관 경남대 초빙교수의 서울 마포을 선거사무소를 격려 방문한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이 때문에 이 전 총재가 정치를 재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왔지만, 그는 "일절 공개 행사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인간적인 관계로 한 번 나왔다. 다시 또 칩거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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