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이 전시돼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특히 여성분들께서 상당히 많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얘기를 들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공개적으로 드리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물복지법 입법 촉구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전시회와 관련해 많은 분이 마음이 상하시고 우려를 표명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표 의원은 "표현의 자유는 작가들의 몫이다"라면서도 "작품이 전시됨으로 인해 정치적 논쟁과 정쟁을 불러일으키고 제가 소속한 정당이나 새누리당 등 다른 정당 분들, 특히 여성분들께 상처를 드린 작품이 있었다.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책임질 부분이며 공개사과를 하겠다"고 전했다.
표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1로비에서 '곧, 바이!展'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리도록 전시회 대관을 주선했다. 그러나 전시작품 중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박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해 논란이 일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