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가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은 국정정상화를 위한 마지막이자 유일한 해법이다. 하루빨리 국정공백을 수습하고 경제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탄핵은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로 국민의 탄핵 민심이 80%를 넘어섰다”며 “현재 이 긴박함을 간과하거나 국민들의 목소리를 과소평가한다면 국민의 대표로서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오늘은 그 어떤 정치적 계산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독립적 헌법기관으로서 대통령에 의한 이 헌정유린 사태를 양심에 따라 치유하고 회복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정국수습과 국정안정을 위해 책임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장기간 국정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안과 고통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탄핵안 표결 후 대응방침을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결정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게 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주목하고 있는 국민들의 떨리는 가슴, 그 애타는 마음을 생각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사명감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결과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는 담담하게 그러나 담대하게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 이후 후속처리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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