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사실상 두갈래로 갈라졌디.
비주류 의원들의 요구로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미 ‘두집살림’이 된 양 계파의 내홍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정현 대표가 참석하긴 했지만 주류측 의원 대다수는 “당을 시끄럽게 하려면 차라리 당을 나가라”면서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고, 비주류는 탄핵 찬성 의원이 40명에 달했다면서 주류측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 대통령의 탄핵 추진과 관련, 비주류 비상시국회의는 의총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탄핵안이 상정될 경우 찬성하겠다는 의원이 40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 주류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결국 이렇게 하다가 비주류들이 탈당하겠지만 얼마나 함께 나갈 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집단탈당을 추진하더라도 많아야 30명일 것”이라고 맞섰다.
또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주류측은 특검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추진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재확인하며 방어막을 폈다.
한편 의총에는 128명 의원중 비주류 중심으로 60명 안팎의 의원만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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