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인터뷰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차기 대권 후보에 견해 밝혀

김종필 전 총리 인터뷰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차기 대권 후보에 견해 밝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박 대통령과 아울러 유력 대권 후보자들에 대해 평가 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14일 한 언론매체는 고 김대중,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3김'이라 불린 정치계 원로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김 전 총리는 "유아독존"이라고 평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박 대통령) 하야는 죽어도 안 할 것. 고집을 꺽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면서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앉아 있을 것. 그런 고집쟁이다. 엄청난 고집을 아버지, 어머니에게 물려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는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있는 사람"이라고 평하면서도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세계 정부에서 10년 동안 심부름한 사람. 그러니까 보통 사람이 못 가진 것을 가지고 있을 듯. 그런 사람이 해 보겠다 하면 도와줄 것이다. 나라 장래를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이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인간 안철수는 괜찮다. 정계 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라며 "내 속엔 구렁이가 몇 개씩 들어 있지만 (안 전 대표에게)그거는 들어 있지 않은 것 같다. 퍽 담백하고 솔직하다"고 호평했습니다.

한편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김 전 총리는 "그런 사람 없다"면서도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다"라며 문 전 대표를 혹평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