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호텔, 최순실 씨와 언니 최순득 씨는 독일로 출국하기 전 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호텔과 유명 한정식 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주로 전문 레스토랑, 중식당이나 일식당에선 (고급 계모임을) 많이 하신다"고 전했습니다.
유력 재벌가 인사와 사업가들이 함께 하는 친목계 모임에 참석한 것입니다.
매달 천만 원에서 삼천만 원가량의 곗돈을 붓고 돌아가며 2억~3억 원 정도를 타가는 식인데 계모임에는 재벌 오너의 최측근과 원로 여배우·이영복 회장 등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계원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1일에도 비서를 통해 돈을 보냈는데, 이날은 최 씨가 독일의 한 호텔에서 언론을 피해 짐을 뺀 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피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친목계 곗돈은 빼먹지 않은 것입니다.
최 씨 자매는 5~6년 전 계원으로 들어왔으며, 한 달에 3번 꼴로 모임에 꾸준히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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