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31일 가동된 부총리 협의회에서 ‘비선실세’로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와 관련해 “국민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화여대 특별감사에 관심이 큰 만큼 논란과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고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고 이준식 사회부총리에게 지시했다.
그는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언론 등에서 의혹이 제기되는 소관 정책·사업을 종합적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엄중히 조치하라”며 “문화예술 관련 정책·사업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고부가가치 사업인 만큼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화여대는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씨의 부정입학과 학사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부총리 협의회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또 “지금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이라며 “군은 북한의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오늘부터 시작되는 호국훈련 등 외교·국방 관련 계획들을 차질 없이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정치권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자제돼야 한다”며 “재외공관 등을 통해 정부 주요정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알려 대외협력·교류, 투자 등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 예산심사와 관련해서는 “일자리 등 민생 관련 예산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조해 국회 설명과 설득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으며, “민생안정을 위해 발표한 해운·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철저한 후속 조치와 함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면밀하게 준비해달라”고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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