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19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며 약 한달만에 의정활동을 재개했다. 박 의원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둔 지난달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출석을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12일 기각됐다. 이날 본회의 참석은 영장 기각 후 첫 공식 행보이기도 하다.
박 의원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국민의당 의원들은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일부 의원들은 박 의원을 껴안고 어깨를 두드려 주기도 했다. 장정숙 의원은 박 의원에게 “마음 고생 심했을텐데,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며 “박 의원을 위해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고 했고, 박 의원은 “고맙다”고 답했다고 한다. 정동영 의원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조언했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의 박 의원은 시종일관 가벼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상돈 의원은 “나도 못 본지 오래 돼서 안부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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