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으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 운행이 56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남북 간 철길이 이어짐에 따라 앞으로 철도를 이용한 남북경협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을 오가며 개성공단 화물을 실어나르는 경의선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1951년 6월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여 만이고 지난 5월 시험운행을 실시한 지 7개월 만입니다.
출발에 앞서 기관사 등 승무원 3명은 이철 코레일 사장에게 승무신고를 했고 주민 50여명이 나와 화물열차를 환송했습니다.
화물열차는 앞으로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 남측 도라산역을 출발해 판문역으로 향하고 판문역에서는 오후 2시에 남측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화물열차 개통은 지난 남북정상회담의 첫 결실로 철도를 이용한 남북경협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의 수송시간이 줄고 경비가 절감돼 개성공단이 활성화되고 철도를 이용한 경협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종단열차의 완전한 복원과 나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대륙철도와 연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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