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제통’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국회 경제 연구모임 ‘경제재정연구포럼’이 22일 창립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이 포럼은 여야 경제 전문가 등을 포함한 76명의 현역 의원들이 참석해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각당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해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김희옥 위원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절실하고 중요한 문제가 경제”라며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국내적으로 저성장과 구조조정 등 시급한 경제 현안이 떠오른 가운데 초당협 협력으로 나라를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인 대표는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위기상황인만큼 기존 생각으로는 현재 경제 상황 극복은 어렵다”며 “국회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하고 문제를 보완해서 우리 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립총회 직후 이어진 토론회에선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가 ‘한국 경제의 위험요소 진단과 저성장 탈출 방안’에 대한 발표와 창립기념 토론회가 이어졌다.
김 원장은 “구조조정과 함께 경기부양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부실기업 정리를 통한 자원 재분배만이 고용과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최운열 더민주 의원은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과감한 임금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새로운 정규칙 채용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임을 주도한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경제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은 다르겠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힘을 합치자는 취지로 모임을 만들었다”며 “포럼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부에 전달해 정부안으로 반영될 수 있는 선순환 과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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