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쟁에서는 전투력보다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적 포탄을 맞고 쓰러진 상황을 직접 연기하며 색다른 정신교육을 하는 육군 중령이 있는데요.
김용준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군복 입고, 군화 끈 조이고, 안면 위장을 하는 육군 61사단 박병국 중령.
갑자기 군복을 찢고 빨간 잉크를 바르더니 연기를 하는데, 포탄공격으로 부하를 잃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훈련용 등을 놓은 변변찮은 무대지만 각본·음향·조명까지 직접 만들었습니다.
"여기는 안 보여?" "잘 보입니다."
"시 읊는 첫 부분부터 다시 해보자."
연습이 끝나 연극이 시작되고,
"나는 내 어머니, 내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영광스레 숨졌느니…."
전투에서 잃은 줄 알았던 부하가 살아 돌아오자
"하늘이시여,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부하들이여 어서 나에게 오라, 앞으로 진격! 진격!"
장병들은 감동적인 무대에 박수를 보냅니다.
▶ 인터뷰 : 남승조 / 육군 61사단 일병
- "병사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 갑자기 눈빛이 확 바뀌셨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역을 주신다면) 전우를 위해 희생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박 중령은 연극반 경험을 살려 '전우애'라는 주제의 연극으로 기존 정신교육 모습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박병국 / 육군 61사단 대대장 (중령)
- "강한 전투력의 본질은 전우애라 생각합니다. 믿고 신뢰하는 가운데 전투현장에 투입된다면 싸워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중령은 앞으로 연극참여에 희망하는 장병과 함께 또 다른 주제로 극을 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전쟁에서는 전투력보다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적 포탄을 맞고 쓰러진 상황을 직접 연기하며 색다른 정신교육을 하는 육군 중령이 있는데요.
김용준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군복 입고, 군화 끈 조이고, 안면 위장을 하는 육군 61사단 박병국 중령.
갑자기 군복을 찢고 빨간 잉크를 바르더니 연기를 하는데, 포탄공격으로 부하를 잃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훈련용 등을 놓은 변변찮은 무대지만 각본·음향·조명까지 직접 만들었습니다.
"여기는 안 보여?" "잘 보입니다."
"시 읊는 첫 부분부터 다시 해보자."
연습이 끝나 연극이 시작되고,
"나는 내 어머니, 내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영광스레 숨졌느니…."
전투에서 잃은 줄 알았던 부하가 살아 돌아오자
"하늘이시여,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부하들이여 어서 나에게 오라, 앞으로 진격! 진격!"
장병들은 감동적인 무대에 박수를 보냅니다.
▶ 인터뷰 : 남승조 / 육군 61사단 일병
- "병사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 갑자기 눈빛이 확 바뀌셨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역을 주신다면) 전우를 위해 희생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박 중령은 연극반 경험을 살려 '전우애'라는 주제의 연극으로 기존 정신교육 모습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박병국 / 육군 61사단 대대장 (중령)
- "강한 전투력의 본질은 전우애라 생각합니다. 믿고 신뢰하는 가운데 전투현장에 투입된다면 싸워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중령은 앞으로 연극참여에 희망하는 장병과 함께 또 다른 주제로 극을 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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