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 논의 물살…여야정 한 자리 모일까

【 앵커멘트 】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방침에 대해 야권도 찬성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도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하면서,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방침에 대해 야권도 이례적으로 동의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구조조정 실업대책을 내걸며 조건부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지난 20일)
-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대량의 실업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실업의 문제를 사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치를…."

또, 구조조정을 위한 별도의 TF팀까지 만들어 구체적인 로드맵 등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대표 역시 구조 조정을 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어제)
- "대기업 중심의 발상을 바꾸지 않고선 어떤 문제도 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 만들어내지 못하면…."

이에, 새누리당은 적극 환영하며 구조 조정을 함께 논의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어제)
- "야당이 이왕지사 기업구조조정 카드를 꺼냈기 때문에 차제 노동개혁도 같이 논의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아직, 여야 3당과 정부의 공식 논의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황.

하지만, 여야가 오랜만에 한 뜻을 모으면서 구조조정 기준과 방식 등 세부 사안에 관해서 얼마나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