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 ‘광주 삼성공장’공약 ‘5공(共)식 발상’ 일 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6일 국회에서 ‘광주경제 살리기’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5공식 발상’이라며 기싸움을 벌였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의 기성 정치인들이 공장 이전 후 지역경제 발전에 대해 깊은 고민이 없다. 기껏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들도 임기응변이고 땜질처방”이라면서 “광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더민주만이 할 수 있다. 작은 정당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광주에 5년간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날 회견은 국민의당에 뒤처지고 있는 광주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즉각 반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은 정당은 할 수 없다’는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더민주가) 130석으로 얼마나 끌어왔었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며 “뒷북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안 대표는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기업의 이전이나 공장유치 등을 이야기한다는 게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갈 것이이라고 생각하는 5공식 발상 아닌가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