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0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모든 것이 바뀌고 엄청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남도당 창당대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3당 체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에 위기가 닥친 이유를 양당체제 기득권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두당만 있으니 문제해결을 고민하지 않아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3당 체제가 되면 양당이 뒤늦게 정신 차리고 문제해결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경남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계속 당선돼 경남이 낙후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뽑히면 경남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고 호소했습니다.
창당대회에 앞서 안 대표는 '창창포럼', '청년유니온' 등 지역 청년단체 회원 10여 명과 만나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국회에 청년 법안보다 어르신 법안이 4배나 더 많고, 투입예산은 5배 차이난다"며 "청년들이 투표하지 않아 여의도는 젊은이들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젊은이들이 투표해야 정치인들이 청년을 무서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강학도 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창당대회에는 경남·울산권 총선 후보들과 경남·울산·부산지역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경남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열린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도 안 대표는 "20대 총선은 과거에 머무를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제3의 교섭단체 탄생을 위한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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