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이 새누리당에 입당한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 바둑의 전설이자 황제인 조훈현 국수가 오늘 입당한다”며 조훈현 9단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내 바둑 인구는 1000만명이고 두뇌 능력을 겨루는 마인드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청년들이 좋아하는 관광·레저·스포츠 분야는 서비스 발전과 맥이 닿아 있다. 새누리당은 국민 행복을 높이는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훈현 9단은 입당 이유에 대해 “바둑계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조훈현 9단은 비례대표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바둑계에서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조훈현 9단은 세계 최연소인 아홉살의 나이로 바둑 프로기사로 입문했다. 세계 최다승(1938승), 세계 최다 우승(160회) 기록을 보유해 ‘전설의 승부사’로 불리며 이창호 9단의 바둑 스승으로 유명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훈현 9단,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했구나” “조훈현 9단, 화려한 이력을 보유했구나” “정치계에서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등의 반응을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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