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안철수’ ‘불출마’
송호창(49)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총선 불출마와 당 잔류를 선언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호창 의원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정치권에 등장했다.
2012년 제 19대 총선에서 박원순 시장이 송호창을 공천해줄 것을 민주당 측에 당부하면서 전략 공천을 받아 의왕·과천 지역에 경선 없이 당선했다.
같은 해 10월 국회의원이 된지 6개월 만에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 시기에는 안철수-문재인 진영 사이 중재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호창은 2013년 당시 안철수가 국회에 들어온 이후 무소속 의원으로서 신당 창당을 함께 주도했다.
2014년 3월 새청지연합으로 합당할 때 안철수와 함께 돌아왔지만, 2015년 12월 안철수가 탈당할 때는 당에 잔류했다.
이후 안철수는 수차례 송호창에게 전화를 걸어 공개 ‘러브콜’을 보내며 입당을 기대했다.
송호창은 8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더민주에 남아 야권연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이미 지난해 12월에 밝혔고 그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해 더민주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호창과 안철수의 인연은 서울시장 보선 때부터 시작했다.
송호창은 금태섭 변호사가 주도한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불출마 협박’ 폭로 회견에도 안철수 측 세 명의 변호사와 함께 참석했다.
안철수는 송호창을 영입하면서 “참 맑고 선한 힘이 더해졌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호창, 안철수 맨이였는데” “안철수, 송호창을 어떻게 평가할까” “송호창, 이번 기자회견에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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