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달 초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북한군 서열 3위인 총참모장은 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 2위인 인민무력부장과 함께 군 수뇌부 3인방으로 불린다.
앞서 지난 8일 북한이 평양에서 개최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경축대회 참석자 명단에 리영길이 빠져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일었다.
북한 매체들은 통상 큰 행사의 참석자 명단을 소개할 때 인민무력부장 바로 다음에 총참모장을 호명하는데, 이날은 리영길이 빠진 대신 리명수 인민군 대장이 인민무력부장 바로 다음에 언급됐다. 이에 따라 북한 전문가들은 인민군 총참모장이 리영길에서 리명수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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