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3일 공개한 국·공립대 청렴도 측정 결과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북대, 한국체육대가 최하위권을 머물렀다.
권익위는 전국 36개 국·공립대학 및 법인 소속 교직원, 연구원, 계약업체당사자 등 1만 545명을 대상으로 계약 특혜, 연구비 횡령, 인사청탁 등 부패 직·간접 경험을 물어 청렴도를 측정했다. 1위는 10점 만점에 6.27점를 받은 서울과학기술대가 차지했다. 서울대는 5.44점으로 32위를 기록했고 이어 33위 경북대(5,36점), 34위 한국체육대(5.34),35위 한국과학기술원(5.31점), 36위 전북대(5.08점) 순이었다.
부패경험은 연구비 횡령(10.5%), 연구비 위법ㆍ부당집행(12.0%), 인사관련 금품ㆍ향응ㆍ편의제공 경험률(2.8%), 예산의 위법ㆍ부당 집행 경험률(7.5%) 순으로 드러났다.
부패유형도 연구비 횡령(44.7%)이 가장 많았으며 직급별로는 교수(76.3%)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권익위는 “2015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대학에 대해서는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해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유도하는 등 국ㆍ공립대의 청렴수준을 올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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