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전날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와 관련, “우리 당 혁신의 출발은 혁신위 혁신안의 실천으로, 거기서 더 혁신하며 인적쇄신까지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혁신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고 역제안했다. 사실상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 대표는 “절망하는 국민에게 우리 당이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 방안을 놓고 당내에 의견이 분분한데, 폭넓게 듣고 깊이 고민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끝은 혁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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