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에 합의한 서해 해주 일대의 '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 방안은 그동안 유지돼 왔던 NLL 북방한계선의 재설정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첨예화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NLL이 유명무실해져 안보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이번 서해특별지대의 예정 지역은 해주 일대가 될 전망이지만 구체적인 지명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은 기존의 NLL이 설정된 지역과 겹쳐 있어 군사적 대치 구역에서 남북한 어민들이 서로 왕래하고 함께 고기잡이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특히 현재 30여km 구간에 NLL이 설정돼 있는 연평도와 우도는 특별지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선 지난 2002년 북한의 잠수정침범해 우리 국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고 국군 6명이 전사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선언으로 NLL이 자칫 무력화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NLL을 남쪽으로 재설정하자고 요구해 온 북측의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인터뷰(전화) : 유호열 교수 / 고려대 북한학과 - "그런 부분에 대한 합의 없이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선언이 나오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고 향후 논란이 될 수 있다"
오는 11월 남북 국방장관 회의에서도 NLL논란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앞으로 NLL이 유명무실해져 안보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이번 서해특별지대의 예정 지역은 해주 일대가 될 전망이지만 구체적인 지명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은 기존의 NLL이 설정된 지역과 겹쳐 있어 군사적 대치 구역에서 남북한 어민들이 서로 왕래하고 함께 고기잡이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특히 현재 30여km 구간에 NLL이 설정돼 있는 연평도와 우도는 특별지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선 지난 2002년 북한의 잠수정침범해 우리 국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고 국군 6명이 전사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선언으로 NLL이 자칫 무력화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NLL을 남쪽으로 재설정하자고 요구해 온 북측의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인터뷰(전화) : 유호열 교수 / 고려대 북한학과 - "그런 부분에 대한 합의 없이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선언이 나오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고 향후 논란이 될 수 있다"
오는 11월 남북 국방장관 회의에서도 NLL논란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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