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통 신문에서 가장 중요한 소식은 1면에 씁니다.
그런데 북한 노동신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 소식을 1면이 아닌 2면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을 대하는 북한의 태도,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정권수립 67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중국은 매년 그랬던 것처럼 북한에 축전을 보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축전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게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해 평화와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동안 북중 관계가 얼어붙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를 개선하자는 의지가 드러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중국의 '따뜻한' 메시지에 냉정하게 반응했습니다.
노동신문을 통해 축전 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2면 구석에 배치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전은 1면에 실어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을 방문한 쿠바 대표단을 김정은 제1위원장이 환대하고 함께 축하 공연도 봤다고 크게 보도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해 보일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가까워진 한중관계에 대한 불만을 북한이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보통 신문에서 가장 중요한 소식은 1면에 씁니다.
그런데 북한 노동신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 소식을 1면이 아닌 2면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을 대하는 북한의 태도,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정권수립 67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중국은 매년 그랬던 것처럼 북한에 축전을 보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축전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게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해 평화와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동안 북중 관계가 얼어붙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를 개선하자는 의지가 드러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중국의 '따뜻한' 메시지에 냉정하게 반응했습니다.
노동신문을 통해 축전 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2면 구석에 배치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전은 1면에 실어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을 방문한 쿠바 대표단을 김정은 제1위원장이 환대하고 함께 축하 공연도 봤다고 크게 보도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해 보일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가까워진 한중관계에 대한 불만을 북한이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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