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62)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혁신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9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혁신안이 기자회견 직전 진통 끝에 당무위원회를 통과했고 오는 16일 당 중앙위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건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이 재신임으로 혁신과 단결의 대원칙을 명령한다면 모든 것을 던질 각오로 그 명령을 받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혁신안 처리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재신임 물을 것”이라며 “혁신안 부결되거나 재신임 얻지 못하는 경우 모두 대표직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문재인, 혁신안 의결될까” “문재인, 과감한 결정했네” “문재인, 재신임 얻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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