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예고한 대로 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실시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11일) "어제 오후 5시 이후 경기도 서부전선 부대 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비정기적으로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내용은 지난 2010년 5월 24일 재개한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 방송'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 내용은 주로 북한 군부 인물 처형 등 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내부 소식을 비롯해 자유민주주의 우월성, 지구촌 소식, 날씨 정보, 음악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장관을 지낸 한 인사는 "대북심리전은 김정은이 원점"이라며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 자체가 김정은 정권에 큰 곤욕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2004년 6월 남북 합의로 방송 시설을 철거한 이후 11년 만이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방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군은 경기도 파주 일대 주민들에게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지역 출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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