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회견 거부당한 안철수 "정보 차단…책임 묻겠다"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어제(13일) WHO의 메르스 관련 기자회견장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안 의원은 정부가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어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국과 세계보건기구, WHO 합동평가단의 메르스 기자회견.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회견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을 서성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합동평가단이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입장을 통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안 의원은 회견이 끝날 때까지 대기했지만 WHO 조사단과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WHO 측에) 확인해보고 싶은 사항들이 왜 유독 한국에서 메르스가 많이 감염을 일으켰는가, 우리의 조치가 적절한가."

결국 발길을 돌린 안 의원은 SNS를 통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발표 내용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정보 차단에 사활을 거는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적었습니다.

또 "의사이며 보건복지위 의원인데도 공개 행사 참석을 막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메르스 이슈와 관련해 안 의원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행보란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