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조작설과 관련해 북한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이라고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14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8일 북한 탄도미사일이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에서 발사됐다는 한 미국 전문가의 ‘조작’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조작이 아니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에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만 테스트한 것이고 150m를 날아간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정확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국정원이)보고를 해왔다”고 전했다.
전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들을 상대로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공개 처형 등을 보고하면서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탄 발사 시험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국정원에서는 우리에게도 그런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게 그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면서도 “근거는 확실하고 사진으로 확인이 됐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 군사문제에 정통한 조지프 버뮤데즈 미국 ‘올소스 애널리시스’ 선임분석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물속에 잠겨있는 바지선에서 발사됐다면서 ‘사진 조작설’ 등을 제기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