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 관계자 20여명을 후원금 및 정당운영비 회계내역 허위 보고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선관위는 옛 통진당에 대한 회계 실사 과정에서 소속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및 정당운영비 수입·지출 내역 허위 보고 등 위법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산 당시 당 소속이었던 국회의원 5명은 피고발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회계책임자와 소속 의원들의 후원금 관리를 맡은 책임자들이 고발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지난달 옛 통진당의 정당·국회의원 및 후원회 내역에 대한 회계 보고를 받은 바 있다. 선관위는 지난해 옛 통진당에 지급된 국고보조금 60억여원이 정치자금법과 어긋나지 않게 사용됐는지, 정당운영비와 후원금이 사적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관위가 옛 통진당으로부터 최종적으로 환수할 국고보조금과 그 외 정치자금은 6천500만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김강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