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문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p 올라 18.5%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통틀어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당 대표 경선 투표 및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지층이 집결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주간 지지율은 4주 연속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2월 첫주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0.4%p 하락한 31.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2%p 상승해 62.3%로 올랐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 또한 3주 연속 40%대를 넘었다.
리얼미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대표적 지지층인 대구·경북, 60대 이상 유권자의 지지 이탈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6주간 지지율 변화를 보면 박 대통령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20.8%p 하락했다.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대구·경북 지역 부정평가(45.2%)가 긍정평가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완구 총리 내정자는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를 밀어내고 최초로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오는 1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돼 온 각종 의혹으로 0.4%p 하락한 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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