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4조3976억원)보다 2208억원 증액된 4조6004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예산 규모로, 특히 세월호 사고 후속대책으로 안전교육과 장비보강, 시스템 개선 등에 투입되는 규모가 확대됐다.
해수부는 먼저 세월호 사고로 드러난 해양안전 문제점 해소 등 해양재난과 안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교육과 장비보강, 시스템 개선 등 체계적인 개선대책 추진에 145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선원종합비상훈련장 건립에 35억원, 대국민 해양안전 체험관 건립 13억원, 전국 18개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연계망 구축에 30억원, 해양사고 예방활동 지원에 53억원 등이 신규 지원된다.
경제활성화의 일환으로 권역별 거점 항만개발에도 지속 추진된다. 부산항 신항만 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을 올해 1125억원에서 내년 1344억원으로 늘렸다. 울산신항과 인천신항에도 전년 대비 늘어난 915억원, 596억원을 투입한다. 목포항, 동해항, 여수신북항에도 각각 168억원, 470억원, 230억원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분야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양수산기술사업화 지원, 메가요트 건조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R&D) 투자도 5859억원도 확대한다. 그동안 생산 산업 위주로 영위되던 수산업을 가공.식품산업 등으로 다변화하고,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도 계속된다.
아울러 어촌어항개발에도 국가어항 건설 및 관리에 2061억원, 가거도항 복구에 240억원, 어업기반정비에 1709억원, 어촌 관광활성화에 60억원이 투입된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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