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신현돈 1군 사령관 `해임성` 전역조치…`작전지역 이탈·품위 손상`

'1군사령관'
국방부는 군사대비태세 기간 작전지역 이탈과 음주로 인한 품위 손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현돈(육사35기) 1군사령관이 제출한 전역지원서를 수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신현돈 사령관은 지난 6월 모교 안보강연 행사 후 과도한 음주로 장군으로서의 품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부 조사에 따라 뒤늦게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신 사령관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인) 지난 6월 19일 군사대비태세 기간에 안보강연을 위해 모교를 방문함으로써 지휘관으로서의 작전지역를 이탈했다"면서 "출타 중에 품위를 손상시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사령관이 고교 인근 식당에서 동창생들과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복장(군복)을 풀어헤친 상태에서 오창휴게소의 화장실에 들어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목격됐다"며 "그곳에서 수행 요원이 민간인과 일부 실랑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 사령관의) 보좌관이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민간인 1명을 (사령관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제지하면서 마찰이 있었다"며 "이에 민간인이 수도방위사령부 당직실에 민원을 제기했고 수방사는 1군사령부에 제보 내용을 다시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 사령관은 다음날 해당 민간인에게 (전화로) 사과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으나 그 소문이 퍼지면서 신 사령관이 부담을 느껴 전역지원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역 대장이 음주로 인한 품위 손상으로 사실상 강제 전역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군사령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군사령관, 전역조치됐네" "1군사령관, 민간인이랑 실랑이 있었네" "1군사령관, 직무대리 임명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