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부산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에 새누리당 소속인 4선의 이해동(60)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열린 제23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열린 의장단 선거에서 전체 의원 47명 가운데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절반을 훨씬 넘은 41명의 찬성으로 임기 2년의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장은 의원들의 추대 형식으로 의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에는 역시 단독출마한 권칠우(51) 의원, 손상용(50)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신임 서병수호의 부산시가 출범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대화와 협력을 통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때이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강한 의회를 만들어 시민 대표로서 의회가 제대로 된 균형추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의장은 2002년 지방선거를 통해 제4대 시의회에 입성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그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건설교통위원장, 지방분권특별위원장, 부의장 등을 거쳤다.
고 김진재 국회의원 밑에서 정치를 시작, '선이 굵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평소 강력한 의회의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 신임 서병수 부산시장의 집행부와 상당기간 긴장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회는 오후에 열린 회의에서 7개 상임위원장과 윤리특위 위원장 선임을 확정했다.
운영위원장에는 전봉민 의원, 기획재경위원장에는 이상갑 의원, 행정문화위원장에는 권오성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어 보사환경위원장에는 박재본 의원, 창조도시교통위원장에는 공한수 의원, 해양도시소방위원회에는 김흥남 의원, 교육위원장에는 이대석 의원이 각각 선출돼 전반기 상임위를 책임지게 했다.
윤리특위 위원장에는 이번 의회 유일한 여성 재선 의원인 황보승희 의원이 선출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오후에 열린 제7대의회 개원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의 근간은 지방의회이며, 부산시의회는 민의의 전당으로서 지방자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저는 항상 의회를 존중하고, 의회에 수렴된 민의를 소중하게 여겨 상호 공감하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