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 캄보디아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적발

【 앵커멘트 】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 이제는 불법 도박사이트로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현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해커들이 체포된 건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8명이 공항에서 체포됐고 프놈펜에 차린 사무실을 급습해 다른 북한인 7명을 추가로 잡았습니다.

체포된 북한 해커들은 노동당 29호실 소속으로, 김정은의 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소식통들은 이들이 김책공대 출신들의 해커로, 불법 자금은 이를 관리하는 당 39호실로 송금해 김정은의 비자금으로 쓰인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도박 사이트를 통해서 외화벌이하고 있다는 얘기는 사이버 전사들 컴퓨터에 능한 사람을 양성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

이들이 북한에 보낸 불법 자금은 한해 100억 원 정도로, 정보당국은 지금까지 수백억 원의 자금이 송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북한 해커는 1,5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