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새 국무총리 내정자, 소감 발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평생 살아왔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 된 가운데,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안대희 새 국무총리 내정자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프리핑실에서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초임 검사 때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다. 제게 국무총리를 맡긴 것은 수십 년 적폐를 일소하라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갑작스러운 총리 지명 통보에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당혹스럽다. 제가 국가적 위기 상황에 얼마나 기여할 할 수 있을지 두렵다"면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혜택과 사랑을 되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가진 모든 것을 바쳐 국가의 기본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월호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물질 만능주의 풍토와 자본주의 탐욕은 국가와 사회의 기강을 흔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패러다임은 물질과 탐욕이 아닌 공정과 법치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또한 기성세대 잘못으로 젊은 세대가 피해를 입어서는 아니될 것"이라며 "그간 관행으로 불려왔던 비정상적 행태들을 뿌리까지 제거하지 못한다면젊은 세대들은 그런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대희 새 국무총리 내정자는 1955년생으로 1980년 서울대 행정학과 재학시절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세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됐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과장을 2번 역임하는 등 검찰의 주요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2006년 대법관이 되었고 2012년 대법관에서 퇴임했습니다.
안대희 새 국모총리는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아 초대 총리로 물망에 올랐으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마찰을 빚으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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