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년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변화된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전작권 전환 일정을다시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미 이달 중순 당국간 협의를 통해 전작권 전환을 재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차원에서 재연기 가능성 언급할 경우 공식적으로는 첫 발언이 된다.
양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제5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전작권전환 시기와 조건에 대한 실무협의를 벌여 오는 10월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2월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지난 2012년 4월 17일자로 전작권을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는 2015년 12월 1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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