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정청래 의원의 발언으로 인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무인기에 우리나라 서체 '아래아 한글'이 표기됐다며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날 정 의원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기용 날자'라고 쓴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를 쓴다"며 "이건 코미디"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트위터에 "너의 조국(북한)으로 가라"며 비난했고, 정 의원은 "너는 감옥으로 가라"며 막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정 의원의 징계 안까지 요구하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4일 "새민련은 정 의원의 주장이 맞다면 당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십시오. 아니면 정 의원을 징계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래아 한글은 2007년 북한 지원 사업 목적으로 이미 북한에 제공되었다며 정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의정 활동을 매카시즘 광풍으로 몰고 간다"며 반박했습니다.
정부의 발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식 입장과 반대되는 정청래 의원의 주장에 새민련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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