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북 대량생산 가능성…파주-삼척 '쌍둥이'

【 앵커멘트 】
무인기가 발견된 게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인데, 우리 군은 북한이 대량생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쌍둥이처럼 비슷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입니다.

하늘색 삼각형 본체에, 앞부분에 엔진이 있고, 본체에는 작은 바퀴들이 일정하게 달려있습니다.

지난달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비교해 봤을 때 두 무인기 모두 엔진 부품이 같고, 낙하산이 장착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어제)
- "확인 결과,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소형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백령도에 추락했던 무인기는 모습이 조금 다릅니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꼬리 날개가 V자 형태를 띠고 있지만, 파주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모두 꼬리 날개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인기가 대량으로 만들어졌다는 근거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삼척 무인기 기체 안쪽에서 손 글씨로 쓴 숫자 35가, 앞서 파주 무인기와 백령도 무인기에도 비슷한 위치에 각각 숫자 24와 6이 표기돼 있습니다.

생산 순서를 적었다는 주장과 함께, 대량 생산 과정에서 일련번호를 매긴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수십, 수백 여대의 무인기가 버젓이 우리 영공을 드나들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