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끝장토론 모두발언…별그대 인용 "공인인증서 맹점" 강조
'끝장토론'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인용하며 규제혁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0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역대 정권들이 모두 규제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규제와 시대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규제, 그리고 여러부처에 걸쳐 있는 덩어리 규제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별그대'를 염두에 둔 듯 "최근 방영된 우리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본 수많은 중국 시청자들이 극중 주인공들이 입고 나온 의상과 패션잡화 등을 사기 위해 한국 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결제하기 위해 요구하는 공인인증서 때문에 결국 구매에 실패했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만 요구하고 있는 공인인증서가 국내 쇼핑몰의 해외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의는 기업인과 자영업자 등 민간인 60여 명을 포함해 전체 16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로 진행됩니다.
60여명에는 돼지갈비집 사장에서부터 대기업 CEO까지, 소상공인과 중소·중견 기업, 대기업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청와대는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즉석에서 정부가 애로사항에 대한 답을 내놓으면서, 규제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실하게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회의는 끝장 토론으로 이어질 것이어서 4시간 정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끝장토론에 대해 누리꾼들은 "끝장토론, 공인인증서 진짜 불편함" "끝장토론, 중국 사람들이 샀으면 매출 엄청 늘었겠네" "끝장토론, 4시간 한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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