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북한이 돌연 일본과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동북아에서 고립된 북한과 일본이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3일 중국 선양에서 열리는 북일 적십자 접촉의 의제는 북한 내 일본인 유골 송환 등 인도적 사안입니다.
북일 국교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였다는 점에서, 당국 간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북일 양국의 외무성 당국자가 동석하고, 일본은 이를 우리나라 등 관련국에 사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일 당국 간 대화가 시작되면 북한은 미국과 중국 등 6자회담 당사국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열수 / 성신여대 교수
- "일본을 끌어당겨 한국도 견제하고, 중국도 더는 북한을 멀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봐야죠."
신사참배 이후 한중 양국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일본 아베 총리도 북한과의 대화로 국면 전환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북한과의 독자적인 관계개선으로 북핵문제 해결이 최우선인 우리 정부가 한일 관계개선에 나서도록 할 카드라는 겁니다.
일본 국내적으로도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임기 내에 해결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독자행동이 대북 한미일 공조에 균열을 낼 수 있다고 보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돌연 일본과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동북아에서 고립된 북한과 일본이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3일 중국 선양에서 열리는 북일 적십자 접촉의 의제는 북한 내 일본인 유골 송환 등 인도적 사안입니다.
북일 국교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였다는 점에서, 당국 간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북일 양국의 외무성 당국자가 동석하고, 일본은 이를 우리나라 등 관련국에 사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일 당국 간 대화가 시작되면 북한은 미국과 중국 등 6자회담 당사국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열수 / 성신여대 교수
- "일본을 끌어당겨 한국도 견제하고, 중국도 더는 북한을 멀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봐야죠."
신사참배 이후 한중 양국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일본 아베 총리도 북한과의 대화로 국면 전환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북한과의 독자적인 관계개선으로 북핵문제 해결이 최우선인 우리 정부가 한일 관계개선에 나서도록 할 카드라는 겁니다.
일본 국내적으로도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임기 내에 해결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독자행동이 대북 한미일 공조에 균열을 낼 수 있다고 보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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