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30일부터 상호비방을 전면 중단하자며 우리 측에 중대제안을 했다. 특히 자신들이 먼저 적대행위를 그만둘 테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6일 조선중앙TV를 통해 "1월 30일부터 음력설 명절을 계기로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 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자는 것을 남조선 당국에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상호 적대행위도 그만두자며 우리 측에 한미 연합 키 리졸브 훈련과 독수리훈련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이 먼저 이를 위한 행동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해 5개 섬 열점지역을 포함하여 지상·해상·공중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든 행위를 전면중지할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여 제안한다"며 서해 5도 등 전방에서 긴장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진행 중인 동계훈련을 축소하거나 '삐라 살포' 같은 대남 심리전을 중단할 가능성 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자신들의 제안이 실현된다면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남북 간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모두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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