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방공식별구역 확대…미국 지지 얻어낼까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오늘부터 일본과 중국, 우리나라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특히 6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2일) 일본에 도착한 바이든 부통령은 내일(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회담을 한 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철회를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4일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고 중국의 조치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한 뒤 5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해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DMZ 방문과 대학 특강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바이든 부통령과의 만남에서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정부가 마련한 구체적인 방공식별구역 확대 방안을 자세히 설명하고 미국의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예정됐던 해외출장까지 취소한 채 긴박하게 돌아가는 동북아 외교 현안을 분석하고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이 우리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지지해준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우려 표명 등 반대의 뜻을 나타내면 해법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긴장이 한껏 고조된 동북아 3국 순방을 시작한 바이든 부통령이 지역 정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