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 140명이 의무 복무기간이 지났다며, 무더기로 전역을 신청했습니다.
전력공백을 우려한 공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내년초에 조종사 의무복무 연한 13년을 채우게 되는 공사 42기 조종사 34명이 규정대로 전역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습니다.
내년초 전역을 신청한 조종사는 140명.
전력공백을 우려한 공군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38명에 대해 전역시기를 1년만 연기해달라고 요구하자 집단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전투조종사는 1,500명에서 2,000명으로, 이번에 전역을 신청한 조종사 대부분이 30대 중반 소령급으로 전력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역을 요청하는 조종사가 이처럼 많은 것은 대령까지 올라가는 진급률이 30%에 불과한데다, 대우 역시 민간항공사 연봉대비 60% 수준에 머물러있기 때문입니다.
공군은 이에 따라 비행수당을 인상하는 등 연봉을 민간항공사의 80% 수준으로 올리고, 의무복무기간도 15년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50억원에서 70억원.
잇달은 뇌물수수 사건에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운 조종사들의 반발, 이같은 사태에 미리미리 대처하지 못한 공군, 양측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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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공백을 우려한 공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내년초에 조종사 의무복무 연한 13년을 채우게 되는 공사 42기 조종사 34명이 규정대로 전역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습니다.
내년초 전역을 신청한 조종사는 140명.
전력공백을 우려한 공군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38명에 대해 전역시기를 1년만 연기해달라고 요구하자 집단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전투조종사는 1,500명에서 2,000명으로, 이번에 전역을 신청한 조종사 대부분이 30대 중반 소령급으로 전력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역을 요청하는 조종사가 이처럼 많은 것은 대령까지 올라가는 진급률이 30%에 불과한데다, 대우 역시 민간항공사 연봉대비 60% 수준에 머물러있기 때문입니다.
공군은 이에 따라 비행수당을 인상하는 등 연봉을 민간항공사의 80% 수준으로 올리고, 의무복무기간도 15년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50억원에서 70억원.
잇달은 뇌물수수 사건에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운 조종사들의 반발, 이같은 사태에 미리미리 대처하지 못한 공군, 양측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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