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정부에 비밀 접촉을 제의했고, 이를 청와대가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소 김동현 교수는 MBN 시사데이트에 출연해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지난달 27일 북한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던 한국계 외국 인사를 통해 남측과의 비밀 접촉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이 인사는 우리 정부에 북측의 제의를 전달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인사에게 이 얘기를 직접 들었다는 김 교수는 "북측은 비밀 접촉 제의를 하면서 급은 상관없으니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 나와달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우리 정부는 비선 라인을 배제한 투명한 남북 대화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내세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 "북한이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인 배경에는 비밀 접촉이 무산돼 다른 라인을 쓸 수 없었던 이유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상민 / mini4173@mbn.co.kr ]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소 김동현 교수는 MBN 시사데이트에 출연해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지난달 27일 북한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던 한국계 외국 인사를 통해 남측과의 비밀 접촉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이 인사는 우리 정부에 북측의 제의를 전달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인사에게 이 얘기를 직접 들었다는 김 교수는 "북측은 비밀 접촉 제의를 하면서 급은 상관없으니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 나와달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우리 정부는 비선 라인을 배제한 투명한 남북 대화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내세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 "북한이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인 배경에는 비밀 접촉이 무산돼 다른 라인을 쓸 수 없었던 이유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상민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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