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밀회동, 국정조사 합의 불발…민주, 장외투쟁 계속

【 앵커멘트 】
민주당의 야외투쟁 돌입으로 정국이 급랭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여야 원내대표단이 어젯밤에 비밀회동을 가졌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오늘(2일)도 장외투쟁을 이어갑니다.
보도에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어제 오후 늦게까지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국정조사를 놓고,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만났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증인 채택을 보장하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은 여전히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외투쟁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국민의 분노와 열기와 요구를 외면한 채 자기들끼리 만의 정치, 자기들끼리만의 야합을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다른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목소리 큰 일부 당내 강경파가 아니라 민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여야가 국정조사 정상화에 합의해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멈추게 할 수 있을지, 향후 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