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30분 윤창중 전 대변인은 종로 부암동 하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일정 수행 중 일어난 여성 인턴과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변인은 이남기 홍보수석이 "성희롱은 변명해봐야 납득이 안 되니 워싱턴을 떠나라"는 말을 듣고 한국으로 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성 인턴이 차량 배차와 시간 약속 부분에서 실수가 잦아 여러 차례 꾸짖었다”며 “교포를 너무 꾸짖은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에 워싱턴에서의 마지막 날 술을 마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윤 전 대변인은 총 8차례 정도 여성 인턴을 “꾸짖었다”고 말했고, 인턴을 ‘가이드’라고 반복해서 지칭했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 기자회견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황당한 기자회견이다” “자기 변명만 하다 끝났다” “국격을 손상시켜놓고 사과는 1분 했다” “청와대 대변인의 업무가 꾸짖기인가? 10번도 더 들은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윤창중 전 대변인이 말한 청와대 귀국 권유에 대해 “진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발에 나섰고 새누리당 역시 실망스러운 기자회견이라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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