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개·20개도 가능"…'재벌개혁' 입법 전쟁

【 앵커멘트 】
이처럼 대선 주자들이 한목소리로 재벌 개혁을 내세우면서, 이번 정기 국회에서 재벌개혁 법안이 몇 개나 통과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최소 2개, 민주통합당은 20개의 법안을 입법할 수 있다고 맞서 '입법 전쟁'이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최소 2개 이상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의석 수가 과반을 웃도는 만큼 입법화에 앞장서 '정책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어제)
-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이렇게 해야 선거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입니다."

민주통합당은 2개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어제)
- "동의한다면 우리와 공통되는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합의처리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정우 문재인 캠프 경제민주화 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합의만 하면 20개도 가능한데 목표를 너무 적게 잡은 것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경제사범에 대한 처벌 강화·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 해소 관련 법안의 입법화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인 재벌개혁 정책의 법안 통과 숫자만큼 재벌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