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힐링 행보'…"쌍용차 국정조사 추진"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만나며 '힐링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쌍용차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상담소를 찾았습니다.

문 후보는 3년 전 쌍용차 사태 이후 정신적·경제적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아 / 쌍용차 해고노동자 아내
- "당신들 남편들 다시 복직시키겠다. 이런 얘기보다 사과를 받고 싶었어요. 잘못했다는 사과를. 수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길에 가다가 발에 채는 돌멩이마냥 함부로 대했던 것…."

▶ 인터뷰 : 한일동 / 쌍용차 해고노동자
- "함께 싸웠던 동지들이 손해배상 가압류 때문에 고통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3년이 지났는데도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는 거에요. "

가슴 아픈 사연을 듣는 도중 문 후보는 두세 차례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쌍용차 사태에 대한 진실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청문회를 토대로 해서)국정조사를 추진할 겁니다. 국정조사를 통해서 못해 내면 반드시 우리가 해 낼게요."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공보단장에 재선의 우상호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등 대선 캠프 골격을 갖추는 데 속도를 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