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선원 전원 구출] 정치권,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쾌거 치하…군 작전 노출 비판도

【 앵커멘트 】
정치권은 우리 군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 대해 한목소리로 쾌거라며 치하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작전 상황을 노출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 대한 칭찬에는 여야가 없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작전능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이명박 대통령이 이 작전을 직접 지휘했다고 하는데 훌륭한 작전 능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국회 국방위에서도 칭찬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한나라당 국회의원
- "김관진 국방장관 한 명이 교체가 되니까 군이 이렇게 변모가 됐구나. 군의 사기는 승리에 있는 것이지…"

국방위원들은 생포한 해적 5명을 국내로 데려와 아직 해적의 손에 있는 금미호 한국인 선원 2명과 교환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전 수행 후 과도한 작전 상황이 노출됐다며 군의 보안 의식이 문제가 있다는 질타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삼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어떻게 해서 이것을 전부 공개해요. 이미 다 누설이 됐으니까 얘기인데, 이런 보고를 지금 하게 돼 있어 여기서…"

이에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도 군의 구출작전 과잉 홍보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최고위원
- "군사 기밀이 적나라하게 TV화면에 비치고 작전 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보고 참으로 걱정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보안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작전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국민 안위와 함께 북한 도발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장관
- "결코, 이 결과에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의 기본 사명 완수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