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비전향 장기수인 고 박선애씨 장례위원회 측이 북에 있는 박 씨의 남편이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곧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통일부 당국자도 "현재 북측과 별도의 채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나서서 초청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말했습니다.
비전향 장기수 출신인 박선애씨는 지난 25일 숨을 거뒀고, 박 씨의 남편은 같은 비전향 장기수 출신으로 2000년 9월 북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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