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회담만 평균 4.6회 강행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깜짝 회동'
이집트와 수에즈 조선소 건설 MOU 성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깜짝 회동'
이집트와 수에즈 조선소 건설 MOU 성과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탈리아·이집트 공식 방문을 마치고 오늘(15일) 귀국합니다.
박 의장은 9박 11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순방에서 17개국과 약식 형식을 포함해 23번 회담을 진행하며 '의회외교' 저변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동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4.6회 회담을 진행하는 강행군을 펼친 셈입니다.
박 의장은 특히 지난 7~8일 이틀간 로마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한 16개국 대표 18명을 모두 만나며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쳤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는 예정 없이 '깜짝 회동'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장은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먼저 다가가 "미국의 코로나 대응과 경기회복 대응에 관한 법안통과에 있어 펠로시 하원의장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방한을 요청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한 박 의장의 연설이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하면서 "한국을 또 가보고 싶다. 우리 집에 가면 한국에서 사 온 기념품으로 가득하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또 이집트에서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집중해 수에즈 운하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 양해각서(MOU) 체결이라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한국 국회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성사된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회담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 의장은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거듭 당부하며 한반도 평화외교도 이어갔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정부와 의회가 '씨줄-날줄'로 총력외교를 펴나가야 한다는 것이 박 의장의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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