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 시장 최대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주류업계가 각사 대표 브랜드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신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 호감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테라 모델로 배우 지창욱을 발탁한 데 이어 테라 라이트의 새 얼굴로 배우 주지훈을 내세웠다. 최근 발표한 테라 라이트 신규 TV광고 ‘진짜 괜찮아’ 편에서 주지훈은 제품 특유의 청량한 이미지를 재치 있게 전했다. 광고는 테이블에 앉은 주지훈이 누군가로부터 맥주를 받으며 시작된다. 주지훈은 “어? 괜찮아, 나 진짜 많이 마셨어”라며 손사래 치지만, 맥주를 따르고 있던 사람이 본인이라는 반전이 펼쳐지며 웃음을 선사한다. 이어 “진~짜 괜찮아. 테라 라이트니까!”라는 주지훈의 나레이션은 ‘슈거 제로’인 테라 라이트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미국 유기농 와인 ‘본테라’ 모델로 밴드 데이식스 멤버 영케이를 발탁했다. 이번 캠페인은 본테라의 철학인 ‘좋은 땅에서 진정성 있게 만든 와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 친화적 생산 방식과 양조 과정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 캠페인 영상은 유기농 농장에 있는 영케이가 자연 속에서 와인의 본질을 고민하고, 자연과 함께하겠다는 본테라 와인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한다. 단순히 와인을 마시는 경험을 넘어 자연과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와인을 즐기자는 취지다.

(사진 오비맥주)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는 지난 3월부터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배우 설인아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나만의 라이트 타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랭킹 1위인 오상욱 선수는 2년 연속 카스 라이트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는 배우 설인아도 신규 모델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인물로, 카스 라이트가 추구하는 활동적이고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과 부합한다는 점이 이번 모델 기용의 배경이 됐다고 카스 측은 설명했다.[글 이하린(매경에이엑스) 기자] [사진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5호(25.06.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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