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에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칼국수가 아닐까. 시원한 국물, 탱글한 면발, 거기에 갓 버무린 생김치 한 점이면 허기보다 마음이 먼저 풀린다. 맛 좀 안다는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을 걸고 논하는 최고의 맛이다.
종로할머니칼국수
#종로 맛집 #할머니 손맛 칼국수
종로3가의 골목을 들어가다 보면 30여 년이 훌쩍 넘은 손맛을 자랑하는 노포가 있다. 바로 ‘종로 할머니 칼국수’다. 입구에서부터 훤히 보이는 오픈 주방의 큼지막한 솥에서는 국물이 보글보글 끓고, 한쪽에선 직접 반죽을 치대고 쓱쓱 말아 칼로 써는 제면 장면을 볼 수 있다.#종로 맛집 #할머니 손맛 칼국수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멸치 육수향은 식욕을 확 올려주는 애피타이저다. 국물 한 입 들어가면 캬~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난다. 시원한 국물은 기본, 탱글한 도톰한 면발과 부드럽게 쓱 목으로 넘어가는 미끈한 수제비가 함께 들어간 칼제비가 대표 메뉴다. 담백하고 진한 육수 맛도 좋지만 다대기 양념이 별미다. 해장이 필요할 때, 스트레스 받은 날엔 듬뿍 다대기를 풀어 칼칼하게 먹어보자. 여기에 밥 한 공기 추가도 추천. 갓 담은 김치를 얹어먹는 그 맛이 진국이다. 수제 손만두도 유명한 집으로 고기, 김치 만두 4알이 나오는 반 접시 추가도 좋다.
동천칼제비
#용인 맛집 #건강한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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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수제비 계동점
#안국역 맛집 #식사가 안주가 되는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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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7호(25.04.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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